[주역타로] 52. 중산간(간위산)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52. 중산간(간위산): Refrain / The Mountain (Keeping Still)

 

52. 중산간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 천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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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52번째 괘인 중산간(간위산)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이 괘의 메세지는 현대 용어로 '명상'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생각의 물결을 진정시키고 현실을 바라보는 데 집중하라는 요청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복잡한 자신의 삶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드는 뿌리 깊은 편견을 바꿀 수 있습니다. 언제 멈춤의 시기를 끝내고 행동할 것인지 결정하려면 내면의 평화 속에서 자기 자신과 세상을 경험토록 해야합니다. 어떤 경우든, 이 괘는 명상을 통해 영혼에 생명을 불어 넣을 것을 제안합니다.

 

 

중산간(간위산) 괘는 위도 산, 아래도 산인 모양의 괘입니다.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니 활발한 움직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이 하나만 있어도 무거운데, 두 개가 겹쳐있으니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중산간 괘는 첩첩산중처럼 묵직하여 움직이지 않고 신중함을 기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괘를 얻은 사람은 활동을 도모하기 보다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기다려야하는 시기입니다.

 

중산간 괘를 인간관계에 적용하면 두 관계 사이에 산이 놓인 상이니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서로 대립하고 배척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산괘를 좋은 의미로 활용한다면 활동이 그치는 시기이니,

세상에 등을 지고 차분하고 안정된 상태로 살아가는 현명한 모습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산이라는 것은 '그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경거망동하지 않고 잠시 세상과 한걸음 떨어져서 상황을 지켜보는 지혜를 발휘하세요.

 

<나는 자연인이다>의 프로그램 속 자연인들처럼요.

그런 고요함 속에 있을 때 도통할 수 있습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삶의 모든 측면을 아우르고 존재의 더 깊은 의미를 드러내는 내면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을 내면으로 향하도록 하고 무엇보다도 영이 이끄는 곳으로 가세요.
• 5효: 내면의 평화를 찾았다면 당신의 말에도 영향력과 타당성이 높아졌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려움과 어색함을 유발하는 무분별한 발언을 피할 수 있습니다.
• 4효: 당신은 아직 이기적인 욕망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의심과 어려움이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생각에 흔들리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진정한 내면의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 3효: 불안감을 단순히 의지로 없애려고만 한다면 스스로에게 더 큰 불안감을 조성할 뿐입니다. 욕망과 탐욕을 버리세요. 명상을 통해 내면의 중심을 찾으세요.
• 2효: 선택한 길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돌이키고 싶어도 사건의 소용돌이에 휩쓸려서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이 상황에 머무르면 언젠가는 출구를 찾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습니다.
• 초효(1효): 이기적인 이해관계가 작용하지 않는 한, 삶의 현실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삶을 이타적인 태도로 살아갈수록 더욱더 객관적이고 편견이 없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3. 괘의 시사점

 

걷다가 첩첩산중을 만나니
걸음을 거두고 잠시 멈춰서야 할 때입니다.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아는 것이
군자의 덕입니다.

 

 

 

중산간 괘를 얻었다면 행동을 멈출 때입니다.

그동안 펼치던 기세를 잠시 거두고 마치 산 속에 은닉하듯 자신의 세력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조용히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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