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56. 화산려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56. 화산려: The Traveller (The Wanderer)

 

 

 

56. 화산려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 천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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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56번째 괘인 화산려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당신이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변하지 않는 것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마치 나그네처럼 당신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또는 한 경험의 세계에서 다른 경험의 세계로 영적 여정을 떠나는 등 자신의 길을 계속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삶을 긍정적인 태도로 대하는 방식도 사랑하는 사람과 신뢰하는 사람을 뒤로한 채 자신의 길을 떠나는 것을 쉽게 해 주지만, 사실 그런 헤어짐은 이별로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로 봐야 합니다. 인류의 축적된 경험에서 비롯된 풍요와, 당신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삶의 상호 연결성의 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무겁더라도 절망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괘가 당신에게 보내는 메시지의 의미가 무엇일지 섣불리 판단하지 마세요. 나그네의 삶에 있어 외부 세계와 마찬가지만큼이나 내면의 세계도 중요한 근간입니다.

 

화산려 괘는 위는 불이요, 아래는 산인 모양의 괘입니다.

 

산 위에 해가 높이 떴으니 밖으로 나가 활동할 시간입니다.

산에 불이 붙는다면 금세 퍼져버리니 강한 역마성의 괘입니다.

불을 산에 진 단풍의 모습으로 보아도 단풍구경하러 떠나는 여행자의 상입니다.

 

화산려 괘를 뽑았다면 새로운 환경에 맞딱드리게 되는 등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수, 이동수가 생기게 된다는 암시입니다.

 

떠날 때에 자신이 머문 자리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떠나기 전까지 자신이 맡은 바 소임을 제대로 다 해야 함을 뜻합니다.

 

떠날 때가 되었을 때 미련 없이 홀연히 떠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여행길에서는 몸과 마음을 언제나 바로하여 시비나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도록

자신을 늘 돌아보고 가꾸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 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분별한 행동으로 막다른 골목에 빠지면 곧 길을 잃게 됩니다.
• 5효: 당신은 바깥세상만큼이나 자신 안에서도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갖고 개인의 힘을 바탕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세요.
• 4효: 당신은 인생의 폭풍 속에서 항상 안전한 피난처를 찾는 것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것만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3효: 자신을 소홀히 하고 과대평가함으로써 당신은 계속해서 스스로를 패배로 이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소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 2효: 솔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친 덕에 사람들의 지지를 얻습니다. 그렇게 당신은 잠시 쉬어갈 틈을 벌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될 것이므로 힘을 비축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 초효(1효): 외부인처럼 느껴지더라도 의심할 여지없이 적응할 이유가 없습니다. 값싼 속임수에 가담하고 비굴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목표에 도달할 수는 없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존엄성을 지켜야 합니다.
   

 

 

 

 

3. 괘의 시사점

 

여행의 괘입니다.
미련 없이 발걸음을 내딛으세요.
여행길에서는 정숙한 마음을 유지하세요.

 

 

화산려 카드가 떴다면 움직일 때입니다.

행색이 남루한 여행객이 되지 마세요. 늘 외모를 단정하게 가꾸세요.

동시에 여행길의 여정에서 언행을 바르게 하여 분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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