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63. 수화기제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63. 수화기제: After Fulfilment (After Completion)

 

63. 수화기제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 천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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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63번째 괘인 수화기제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우주의 기원은 혼돈보다 앞서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새로운 질서가 뒤따릅니다. 이 새로운 질서가 이루어지면 우리는 편안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아직 성취가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하고 관찰해야 하는 시점이 바로 이때입니다. 또한, 모든 정점 이후에는 쇠퇴가 시작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잘난 척하는 자기만족은 그 과정을 가속화할 뿐입니다. 이상적인 상태가 영원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만물은 변한다는 사실 자체를 제외하고는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항상 깨어 있고 새로운 도전에 열린 태도를 지니세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라는 것입니다.

 

 

수화기제 괘는 위는 물이요, 아래는 불인 모양의 괘입니다.

불은 양(陽)을 상징하니 기운이 위로 솟고, 물은 음(陰)을 상징하니 기운이 아래로 갑니다.

 

수화기제 괘는 위에 있는 상괘가 물이고, 아래의 하괘가 불이니

서로가 원래 향하는 곳으로 기운이 흘러가니 기(氣)가 정체되지 않고

서로 호응하고 소통하며 계속 흐릅니다.

 

괘의 이름인 기제(旣濟)는 이미 건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완성을 이루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주역은 성공에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완전한 성취에 이룬 뒤에 해야할 것은

허물어질 것을 대비하고 다시 노력해야할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 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성취를 이루자마자 가만히 서서 성공의 감상에 젖어있습니다. 점차 긴장이 해이해지니 쥐도 새도 모르게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습니다.
• 5효: 그럴듯한 성공으로 마음의 공허함 같은 건 없는 듯 잘 포장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렇게는 결코 그것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가치를 키워야만 공허함에서 벗어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꽃일수록 가장 먼저 지는 법입니다.
• 4효: 모든 것이 훌륭하게 정돈된 것처럼 보여도 잠재의식의 울림은 존재합니다. 부패의 첫 징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꿈에 굴복하여 눈을 감는 대신 예방 조치를 취하세요.
• 3효: 당신은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신과 같이 목표에 오르려는 모든 등반가를 위협하는 위험을 항상 의식하세요. 특히 중요한 것은 미래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유능하고 충성스러운 조력자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 2효: 당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침착하세요. 언젠가는 당신의 날이 올 것입니다. 스스로를 갈고닦기를 계속하고 조용히 당신의 자리를 고수하세요. 진정으로 당신의 것이 된 것은 결코 잃을 수 없습니다.
• 초효(1효): 무언가를 이루고 나면 대부분은 더 이루기 위해서 조급하게 달려듭니다. 그러나 근본을 향해 세부적인 측면을 보면 부실함이 드러나게 됩니다. 조급함과 단기적인 성과를 경계하고 장기적인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도록 하세요.
   

 

 

 

3. 괘의 시사점

 

완성과 도달의 괘입니다.
안주하기보다는 현상유지를 하며
그다음을 생각하세요.

 

 

 

수화기제는 완성의 괘이자, 완성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함을 말하는 괘입니다.

조화와 균형은 부조화와 불균형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조화와 균형의 시기를 겸손하게 즐기되, 

만족할 줄을 모르고 계속된 욕심을 부리지는 마세요.

 

조심스럽게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이롭습니다.

두둥실 보름달이 떴으니 이제 달이 기울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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