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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주역타로의 이해

[주역타로] 64. 화수미제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by 가온쏭 2024. 12. 2.

 

 

 

64. 화수미제: Before Fulfilment (Before Completion)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 천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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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역 타로 포스팅의 마지막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지막 64번째 괘인 화수미제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화수미제 괘는 겨울의 추위가 지나고 비옥한 여름으로 이어지는 봄철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만큼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조화가 전부입니다. 조화가 완성되어야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이러한 자연이 법칙에 맞게 살기 위해서는 모든 힘을 다해야 합니다. 단 한 번의 주사위 굴림으로 모든 문제에 대한 갑작스러운 해결책을 기대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입니다. 당신의 기반은 여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압박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기반을 신중하게 닦아야 합니다. 당신은 삶의 전면적인 쇄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곳을 향한 힘찬 출발은 불안한 기대와 새로운 희망을 모두 동반합니다.

 

 

주역의 마지막 괘인 화수미제 괘는 위는 불이요, 아래는 물인 모양의 괘입니다.

불은 위로 가려고 하고, 물은 아래로 가려고 하니 각자가 제자리에 위치해 있는 모습입니다.

 

미제는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아직 무르익지 않았으니 충분한 노력과 심사숙고하는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수화기제 완성의 괘를 거쳐 화수미제로.

완성을 지나 다시 제자리에 갔다는 것은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다는 뜻이 됩니다.

즉, 화수미제는 뫼비우스 띠와도 같은 영원한 순환성에 대해 얘기합니다.

 

자연의 법칙에 진정한 의미의 '완성'은 없습니다.

그것은 이상적인 경지이고 개념상으로만 존재합니다.

 

한 나무의 입장에서 사계절을 겪고나면 또다시 봄에 새로운 싹이 피어납니다.

시작과 끝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완성은 없고 영원한 미완성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죽음이 삶의 끝일까요?

아뇨, 한 생이 끝나면 또 다른 삶이 시작이 됩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과정의 연속입니다.

완성은 없습니다. 계속됨이 있을 뿐입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혼란이 지나고 나면 우리는 조화로운 협력과 상호 신뢰감으로 기쁨을 느낍니다. 하지만 진자는 쉽게 다른 방향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5효: 열심히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새롭고 영광스러운 시대의 시작입니다. 당신은 진정한 인격으로 성숙하고 인생의 도전에 맞서게 됩니다.
  • 4효: 이제 당신은 부패의 징후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의심과 불안을 버리고 목적과 추진력을 보여주세요.
  • 3효: 이제 배를 흔들 수 있을 만큼 힘이 생겼습니다. 억지로 하려고 하면 난파선이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체계적으로 쌓으면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 2효: 아직 행동할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태세 전환을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오래 걸리더라도 목표를 잃지 마세요. 낙심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초효(1효): 혼란을 빨리 극복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충분한 관점이 부족하고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하루가 지날수록 기회가 조금씩 더 늘어납니다. 모든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습니다. <주역>의 마지막 괘는 그대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고, 첫 번째 괘인 중천건 괘로 다시 돌아갑니다.
     

 

 

 

3. 괘의 시사점

 

미완성의 괘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할 뿐입니다.
모든 것은 과정 중에 있습니다.

 

 

 

화수미제의 가장 큰 의미는 미완성입니다.

미완성이 시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철학적 메시지는 '과정'이 아닐까요.

 

삶을 가장 삶답게 사는 방법은 '매 순간'에 오롯이 머무는 현존일 것입니다.

우리는 완성이 없는 끝없는 여정 위에 계속해서 놓여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그 과정에 매번 충실하세요. 그것이 삶을 즐기는 방법이요,

삶이라는 과업을 가장 충실하게 수행하는 방법입니다.

 

 

 

이로써 주역타로 여행의 모든 여정을 마칩니다.

다음에 또 새로운 카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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